머나먼 섬에서 태어나다. 무령왕 이야기 上
일본 사가현 가라쓰시에 속한 섬 가카라시마[各羅嶋]에는 백제 제25대 무령왕과 관련된 탄생 설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. 《일본서기》에 따르면 곤지는 형인 개로왕의 명을 받고 만석의 부인과 함께 일본으로 가게 됩니다. 일본으로 가던 중 부인은 섬에서 아이를 낳게 되는데 이 섬이 가카라시마라고 합니다. 섬에서 태어난 아이는 섬이란 뜻의 도군(嶋君) 혹은 사마(斯麻)라고 불렸으며, 곧바로 본국인 백제로 보내졌다고 전합니다. 이 아이는 훗날 왕위에 올라, 백제의 중흥을 이끈 무령왕이 됩니다.
2025-12-0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