피우지 못하고 지다, 삼근왕 이야기
백제의 제23대 삼근왕은 문주왕의 맏아들로 열셋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습니다. 삼근왕이 즉위했어도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던 좌평 해구는 결국 반란을 일으켰습니다. 삼근왕은 두 차례 군사를 일으켜 해구를 물리쳤으나, 재위 2년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. 그의 짧고 비극적인 생애는 역사 속 미스터리로 남았습니다. 그런데 2025년, 공주 왕릉원 2호분 발굴에서 중요한 단서가 발견되었습니다. 금귀걸이와 함께 출토된 어금니를 분석한 결과, 10대 중후반 청소년의 것으로 밝혀진 것입니다. 이는 사망 당시 삼근왕의 나이와 일치하여, 이 무덤의 주인이 삼근왕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.
2025-11-10